[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동에 추진 중인 제2롯데월드 신축사업이 늦어도 6월께 시작된다. 롯데는 올 상반기 중 제2롯데월드 착공에 들어가 2014년 12월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4일 롯데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최근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사업 수정 계획안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시행 중이다. 롯데가 이번에 제출한 수정계획안에는 애초 계획안의 높이 555m와 층수(123층)이 그대로 유지됐고 녹지부분을 일부 늘렸다. 용적률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해 9월 제2롯데월드의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8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건축심의에서 서울시로부터 지적받은 교통시설 확충을 위한 추가분담금 부담 내용도 변경했다. 지난 1월 당시 롯데 측은 잠실역 사거리 지하 버스환승센터와 광장 조성비용 1700억원에 탄천 동쪽 도로 건설비 400억원 등 총 2100억원을 내겠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서울시는 잠실대교 횡단 지하도로 건설비 일부(480억원)를 더 부담하라고 요구했다.롯데측은 이달말쯤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면 다음달 교통환경평가와 건축 재심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는 다음달 수정계획안이 건축 재심의에 통과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층수나 높이 변경 없이 녹지면적 추가 확보 계획 및 교통혼잡 유발대책 추가 분담금 내용 등을 조정했다"며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수정안 관련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면 4월 중 건축 재심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늦어도 올 상반기 내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애초 2014년 6월 완공 계획은 2014년 12월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제2롯데월드 신축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시행 중"이라며 "환경영향평가가 나오면 재심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제2롯데월드는 7성급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초고층 빌딩 외관은 한국 전통의 유려한 곡선미를 모티브로 해 21세기형 첨단건물로 형상화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