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감사원이 지하철 2호선 안내정보시스템 계약과 관련해 서울메트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2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는 지난 2008년 3월 지하철 2호선 역사내 안내정보시스템 설치와 관련, 계약기간 15년(설치기간 12개월 제외) 2단계 경쟁 방식의 입찰 공고를 냈다.민간업체가 공사비를 담당하는 대신 계약기간 동안 광고를 유치, 투자비와 이익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A사와 B사 등 2곳이 참여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2008년 6월 유찰 결정이 내려졌다.서울메트로 측은 이어 지난해 3월 재입찰 공고를 내면서 계약기간의 경우 동일하게 했으나, 입찰 방식을 경쟁이 아닌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변경하는 한편 안내정보시스템 외 전동차 내 실시간 전송시스템 구축 계약을 추가했다는 것이다.당초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A사와 B사는 컨소시엄을 통해 이 계약을 따냈고 이 과정에서 낙찰 예정가는 당초보다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은 현재 낙찰 예정가가 낮아진 것과 계약방식이 경쟁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바뀐 점, 1차 입찰 당시 경쟁회사가 연합 형태로 계약을 따낸 부분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객실 실시간 전송시스템 등 공사비 부담이 커지면서 낙찰 예정가가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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