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포커즈 칸② '우결 한다면, 소녀시대 윤아와!'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냐고요? 음, 강렬하다고는 생각해요, 하하."4인조 그룹 '포커즈(F.cuz)'가 데뷔 전부터 '모델돌'의 기분좋은 닉네임을 얻은 것은 이국적인 외모의 칸의 영향이 크다. 184cm의 훤칠한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데뷔 전부터 종종 외국인이나 혼혈로 오해를 산 칸은 부모님을 반반씩 닮은 토종 한국인이다."헤어스타일에 따라 일본인, 미국인, 러시아인 등 다양한 변신이 가능해요, 하하. 필리핀 여행가면 그 쪽 사람들이 당연히 저를 현지인으로 취급하고, 동대문 시장 가면 상인들이 일본어로 자꾸 말을 걸고 그래요. 빨리 해외로 진출해야겠어요, 하하."칸은 데뷔 전부터 포커즈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그가 평소에 동경하는 비의 'Rainism(레이니즘)' 안무를 멋들어지게 재현해 네티즌 사이에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서진이 출연한 MBC 납량특집 '혼'에 단역으로 출연할 만큼 연기력과 외모도 인정받았다.하지만 지난 1월8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화려한 데뷔를 한 후 칸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시련을 맞는다. 안무 연습을 하던 중 왼쪽 발목이 꺾이며 인대가 늘어난 것. 고난도의 아크로바틱을 소화해야 하는 데다 데뷔 직후 지나치게 열의가 넘치면서 예기지 못했던 고통스러운 부상이 찾아왔다.하지만 칸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통제 주사를 100차례나 맞으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급기야 깁스를 한 채 무대에 올라 한쪽 다리만으로 춤을 추며 예정됐던 방송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저보고 다들 독종이라고 하더라고요. 멤버들은 '터미네이터 아니냐'며 혀를 내둘렀고요. 한 달 정도 해야할 깁스를 2주만에 풀었더니 지금도 춤을 출 땐 조금씩 아프긴 하죠. 그래도 무대에 서는 게 즐거운 걸 어떡해요."유쾌하고 솔직한 성격의 칸은 예능 욕심도 많다. 가장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MBC 드라마넷 '식신원정대'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제 별명이 실제로 '식신'이에요. 삼겹살 먹을 때 밥을 7공기 정도 먹거든요. 그래서 '식신원정대'는 딱 제 프로그램이에요. 그리고 '우결'은 꼭 한 번 출연하고 싶은데요, 상대 파트너는 소녀시대 윤아요! 제 이상형이거든요. 사슴같은 얼굴, 단아한 이미지가 너무 예뻐요. 헉, 이러다 안티팬 생기는 거 아닐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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