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2AM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1월 소녀시대 vs 2AM, 3월 소녀시대 vs 2AM.' 바야흐로 2010년 1분기 가요계는 '소녀시대와 2AM 천하'다.이들의 음반은 꺼내놓기가 무섭게 각종 온라인 차트 정상에 오르며 초특급 아이돌 그룹의 매서운 힘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2AM은 지난 1월21일 가슴을 에이는 감성 발라드 '죽어도 못 보내'로 발매 하루 만에 음악 사이트 1위를 석권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화려한 퍼포먼스의 브라더그룹 2PM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2AM은 이를 기점으로 급반등하며 1월 가요계를 평정했다. 2AM은 2008년 7월 데뷔 후 약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차트 1위에 오른 뒤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하지만 2AM의 기세는 곧이어 나온 소녀시대의 반격에 살짝 꺾였다. 1월28일 소녀시대는 정규 2집 '오!(Oh!)'를 발매하며 그날 즉시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오빠'를 부르는 소녀들의 발랄한 애교와 안무에 팬들의 반응이 폭발했다.재미있는 것은 2월 한 달 간 계속된 소녀시대 '오!' 열풍이 3월7일 SBS '인기가요'에서 '죽어도 못보내'의 마지막 무대를 가진 2AM에 밀리며 1위를 내준 것. 결국 '무승부'로 2010년 첫 빅매치를 마감한 이들은 3월 다시 리턴매치를 시작했다.2AM은 지난 15일 사상 최초의 지하철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 ‘잘못했어’를 발표한 후 하루 만에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으로 공략한 2AM의 변신이 또다시 팬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다.그러나 이번에도 소녀시대가 2AM의 뒤를 이어 화려하게 등장했다. 지난 17일 '블랙소시'로 분위기를 확 바꾼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발표하며 또다시 온라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여러 걸그룹과 파워풀한 남성 아이돌 그룹이 많이 눈에 띄긴 했지만, 올 1분기는 역시 소녀시대와 2AM의 평정으로 정리되는 듯 하다"며 "끊임없는 변신을 꾀하는 이들의 노력과 최고 수준의 실력이 팬들의 기대를 100% 충족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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