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번째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비리 근절, 교원평가제 정착, 세계수준 박사양성 등 3개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논의한다.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청와대 본관에서는 ‘교육개혁 추진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제1차 교육개혁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교과부는 지난 2년간의 교육개혁 추진상황과 향후 3년간 추진할 정책과제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하고 교육비리 근절 및 제도 개혁, 교원능력개발평가 조기 정착, 세계적 수준의 박사 양성 등 3개 과제에 대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하고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먼저 교육비리 근절과 관련해 그동안 지적돼 온 비리 원인과 유형을 바탕으로 교육공무원 인사와 재정 및 학사 운영 등 전반적인 제도 개혁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최근 가장 문제가 된 교육공무원 인사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단위학교 운영의 투명성과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기능 강화와 관련해 교과부는 지난 16일 현직 부장검사를 감사관으로 임용한 바 있다. 또 교과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연수, 맞춤형 연수시스템 구축 등의 현재 추진상황을 점검했으며 이를 계기로 교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수업의 질이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교과부는 국내의 뛰어난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대학원 교육을 통해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박사로 양성될 수 있도록 대학원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알몸졸업식’ 파동이 있었던 지난달 22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매달 직접 교육개혁 대책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그에 따라 열리는 첫 번째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안병만 교과부장관,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이상덕 강서교육청 교육장, 이상원 늘푸른고등학교 초빙교장, 최수룡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회장,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 정찬웅 한국델켐 대표이사 등 27명의 교육 관련 수요자와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했다.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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