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PGA투어 개막전 KEB인비테이셔널 18일 상해서 대장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중국 상하이에서 2010 시즌을 시작한다.바로 18일(한국시간)부터 상하이 링크스골프장(파72ㆍ712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이 개막전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지난 7일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에서 '탱크' 최경주(38)를 꺽고 우승한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출전해 배상문(24) 등 국내 에이스들과 '진검승부'를 펼쳐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노승열의 등장은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배상문 등 '국내파'들에게는 엄청난 위협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노승열은 프로에 전향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아시안(APGA)투어로 발길을 돌렸다. 노승열은 그러나 2008년 미디어차이나클래식 우승에 이어 이번엔 EPGA투어 우승까지 거머쥐어 세계무대에서도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다.KPGA 역시 노승열의 해외 활약이 출중하자 최근 이사회를 통해 정회원 자격과 올해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부여했다. 노승열은 이로써 아시안(A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EPGA투어, KPGA투어까지 무려 4개 투어 시드를 확보해 '골라서 출전하는' 특권을 확보했다. 노승열은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해 오는 7월 '최고(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한다.노승열이 비록 KPGA투어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겠지만 올해 상금랭킹에 포함된 발렌타인챔피언십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곧바로 상금왕에 등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배상문과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 박상현(27) 등 지난해 '챔프 군단'이 모두 중국으로 건너가 기선제압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김경태(24ㆍ신한은행), 김형성(30) 등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한중투어대회답게 중국에서도 장랸웨이 등 간판스타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KBS가 1, 2, 4라운드(3라운드는 J골프)를 생중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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