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까지 나오는 발 피아노는 국내 최초
두산아트센터 직원들이 피아노길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1988년 상영된 영화 ‘빅’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가 발로 치는 피아노로 연주했던 명장면을 서울 시내에서 일반인들도 체험할 수 있다.서울 종로 5가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는 길이 13m에 이르는 발로치는 피아노길 설치 작업을 완료해 방문객에게 개방 했다고 14일 밝혔다.빅의 히트 후 국내에서도 피아노길이 등장하긴 했지만 실제로 연주되는 것은 두산아트센터의 피아노길이 처음이라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센터 1층 입구에 만들어진 피아노길은 지난해 10월 설계를 시작한 후 5개월 만에 완공됐다.피아노길은 그랜드 피아노의 총 건반 88개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각 건반에 발광다이오드(LED)와 프로그램 된 음을 넣어 256가지의 색과 실제 피아노와 같은 음을 내도록 제작됐다. 또한 4개 건반마다 1개씩 총 22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여러 명이 동시에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강석란 센터 부장은 “일반인들도 문화와 예술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것임을 알리기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면서 “피아노 길을 센터에서 제공하는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서울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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