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이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마련된 법정 스님 분향소에서 조문을 한 후 그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제갈 위원은 "당시 조계종의 발표를 보고 밤에 잠을 자지 못했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자진 하차도 결정했다"며 "마무리를 끝까지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본의 아닌 내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불교방송을 통해 사과 인터뷰도 했지만 귀국한 후에도 많이 힘들었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는 제갈 위원은 "오늘(12일) 조문은 교파를 초월해서 순수한 의미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온 것이다. 좋은 뜻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그는 또 "당시는 기적 같은 일이 연거푸 일어나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김장훈 씨나 유오성 씨, 조영구 씨 등의 격려가 정말 많은 힘이 됐다. 후배 이규혁이나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도 나를 많이 챙겨주고 방송에서도 내가 힘낼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제갈 위원은 또 "많은 네티즌 분들의 격려도 힘이 된다. 제 미니홈피에 직접 찾아와 '빨리 방송에서 다시 보고 싶다' '즐거운 모습 보여 달라'고 말씀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달 24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셨어요" 등의 발언을 한 후 해설위원 자리를 하차한 제갈 위원은 이날 가수 김흥국과 함께 분향소에서 법정스님을 조문했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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