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KOICA ‘개발도상국 철도발전 협약’

기술·노하우·네트워크 활용 무상지원사업, 우호협력·교류 통해 해외철도시장 확대

허준영 코레일 사장(왼쪽)과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협약서를 주고 받고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이 개발도상국의 철도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허준영 코레일 사장과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12일 대전시 소제동 철도빌딩에서 개발도상국 철도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철도분야 무상기술협력사업 발굴·시행 ▲국내·외 조직망 및 정보공유 ▲기타 개도국 철도관련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한다. 두 기관은 기술·노하우·네트워크를 활용, 해외철도사업기술 등 정보를 활발히 나눠 개도국 철도 무상원조사업이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적극 힘쓴다.코레일은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하나인 KOICA 외국인연수사업을 1999년부터 맡아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35개 나라에서 240명이 참가해 ‘철도운영 현대화 과정’(연 2회)과 ‘철도정책 및 경영과정’(연 1회)을 밟았다. 지난 2월에도 15명의 베트남연수생이 ‘철도운영현대화 과정’에 입교해 수료 했다.

코레일과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들이 협약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우수철도기술과 인력을 갖춘 코레일과 KOICA가 철도인프라 여건이 좋지 않은 개도국 철도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데 큰 뜻이 있다”고 말했다.허 사장은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의 상호교류가 늘고 우호관계가 쌓이면 해외철도시장에 나가는 데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코레일은 해외철도사업 확대 요구에 따라 지난해 해외사업 전담조직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세웠다.센터는 ▲2009년 ‘말레이시아 EMU(electric multiple unit : 전기동차) 기술협력 및 컨설팅 사업’ 완료 ▲외국인전용 철도관련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창안, ‘리비아 철도직원 위탁교육훈련사업’ 수주 등의 성과를 얻었다. 외국인전용 철도교육훈련프로그램을 통해 국내기업이 대형 리비아 철도건설 감리사업(417억원)을 수주할 수 있었다는 게 코레일 관계자의 설명이다.☞한국국제협력단(KOICA)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키 위해 1991년 4월 세워진 정부출연기관이다. 정부차원의 대외 무상협력사업 전담기관으로 우리나라와 개도국간의 우호협력과 교류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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