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일부 국가 과다채무 불확실성 상존'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2.00%로 유지키로 한 것과 관련,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국가의 과다채무 문제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국자 재정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국내 경기가 확실하게 살아났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또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 2%대로 낮아지는 등 상승세가 둔화한 것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최근 국내 경기는 수출이 확대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월에는 46.7%, 2월에는 31.0% 늘었다. 제조업 생산도 지난해 4분기 16.8%상승에서 지난해 12월에는 36.0%, 1월에는 38.9%로 증가했다. 다만 일부 국가의 과다 채무 문제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소비자 물가의 경우에도 상승세가 둔화되었고,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비춰 당분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전년동기대비 3.1%였으나 지난달은 2.7%로 낮아졌다.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거래는 부진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전기보다 0.1%올랐고 지난 1월 0.1%, 2월에는 0.4% 올랐다. 전세가격의 경우에는 지난 1월 0.4%, 2월에는 0.9% 각각 상승했다.금융 시장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등 해외불안요인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환율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1662선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1130.8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소폭 증가(1.3%)에 그쳤다. 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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