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선도 돌파..추가 저항선 없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60선을 탈환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번번이 부딪혔던 120일 이동평균선을 단번에 돌파하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60일선까지 훌쩍 뛰어넘으면서 이동평균선이 모여있는 구간을 뚫고 올라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의 고용 및 소비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됐다. 폭설영향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양호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소비지표 역시 개선되면서 고용 회복과 함께 소비시장 역시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된 것은 물론 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세를 지속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 수급 강화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 지수를 강한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47포인트(1.56%) 오른 1660.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16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6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57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0억원, 90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고 여기에 비차익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1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9억원, 비차익거래 931억원 매수로 총 128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05%)을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통신업(4.60%)과 의료정밀(4.12%), 철강금속(3.14%), 증권(2.88%), 유통업(2.56%), 비금속광물(2.11%), 금융업(1.89%)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42%) 오른 7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30%), 한국전력(1.62%), 신한지주(2.18%), KB금융(3.55%), 현대중공업(2.29%), SK텔레콤(3.52%) 등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0.67%)와 LG디스플레이(-1.52%)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550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3종목 포함 260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 지수 역시 1%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35포인트(1.24%) 오른 517.63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5원 내린 1132.6원으로 한달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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