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현대차보다 기아차, 현대건설보다 GS건설' 업종내 톱픽(Top Pick: 최선호주)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변동되지 않는 최선호주에 대해 교체가 잇따르고 있는 것.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자동차 업종내 톱픽으로 기아차를 포함시켰다. 지난해 5월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손명우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업종내 톱픽으로 현대차를 제시했으나 기아차도 톱픽자리에 포함시켰다. 현대차보다 기아차에 대한 실적 개선이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기아차에 대한 비중을 강화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개선된 신차판매 비중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58%로 확될 것"이라며 "지난해 쏘렌토R, K7 출시, 올해 로체, 스포티지 출시로 중대형차 판매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25%, 4분기 35%, 올해 4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만대이상 볼륨차종이 지난해 모닝, 스포티지 2차종에서 올해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까지 확장돼 볼륨차종 비중이 지난해 24%에서 올해 55%로 확대될 것"이라며 "조지아공장 가동 및 중국공장 포르테, 쏘울, 스포티지 투입효과로 올해 해외공장 판매 62만대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현대건설에 대해 낮아지는 이익 성장률로 톱픽에서 제외시켰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었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현대건설 매각이 하이닉스,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점이 불확실하다"며 "인수 열기도 과거만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현대건설 주가에 반영돼 있었던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 GS건설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주택부문 연착륙으로 인해 안전성이 높아졌고 하반기부터 주택부문의 성장성 하락을 해외 부문이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GS건설을 현대건설 대신 톱픽으로 바꾼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나 탑엔지니어링 대신 에이디피를 LCD업종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에이디피는 LGD 설비투자에만 의존하는 사업구조의 한계로 지난 수년간 실적 변동성이 매우 컸으나 올해 고객다각화, 품목다변화를 통한 질적 레벨업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올해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기록, 지난해 153억원 당기순손실에서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당기순이익 227억원으로 실적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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