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증시전망]시장보다 강한 종목

적극 매수시점은 아냐..3월 중순 타이밍 노려도 좋을 듯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진욱 (필명 이리 정진욱)한주간 국내증시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주초 반등세를 유지, 주 후반에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지만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출발은 좋았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코스닥, 선물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화끈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불안하던 증시는 선물부터 시작해 차례로 하락 반전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과 1600선을 함께 내줬고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미국의 신규주택판매 사상최저치 기록, 미국 신규모기지 신청건수도 감소 추세, 한국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의 악재와 버냉키 의장의 저금리 지속 재확인, 안정을 찾고 있는 유럽지역 등의 호재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투심을 위축시키고 작은 악재에 더욱 민감케 하고 있다.악재란 것이 원래 투자심리가 한번 위축되고 나면 꼬리에 꼬리를 물듯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되고, 이를 계속 파헤치다 보면 악순환이 계속해서 일어난다.예를 들어 연초부터 불거지고 있는 오바마의 금융규제, 중국 긴축, 그리고 서유럽 신용 위험 등을 살펴보면 대부분 예전부터 논의됐던 재료들이며, 시장상황에 따라 그 강도나 영향력이 달라질 뿐이다.따라서 시장의 본질적인 흐름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경기와 기업이익은 우상향하고 있는데 악재가 불거진 것인지, 아니면 경기와 기업이익이 고점을 통과했거나 모멘텀상 꺾인 상태에서 호재 또는 악재가 불거지고 있는 것인지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경기와 기업이익이 좋을 때는 악재가 불거져도 소화가 가능하지만, 경기하강 시에는 같은 악재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국내기업들의 3개월 전 대비 12개월 예상 EPS 변화율은 작년 3분기 이후부터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이익모멘텀은 큰 폭으로 적어지고 있고, 여러 가지 악재들은 꼬리를 물며 불거지는 모습이다.전략은 크게 두 가지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존재하는 1,500선 초반까지 기다리던가, 아니면 악재가 확실하게 해소될 수 있는 3월 중순까지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다. 상황에 맞는 전술로 포트폴리오의 주식비중을 20% 밑으로 줄이고, 박스권에서의 단기적인 반등을 노린 단타매매와 시장보다 강한 종목을 공략하는 전략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구간일 것이라 판단된다. 반면 현재의 코스피는 지수대로는 박스권 중하단, 리스크 요인들도 언제라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과 기술적인 지지라인인 1550선 부근의 지지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시점에서 중장기 관점에서의 적극적인 매수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이 리포트는 하이리치에서 제공하는 것이므로 아시아경제신문의 기사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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