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철강 합쳐진 차량제조기술 개발

기계硏, ‘하이브리드 언더바디 접합기술’ 이끌어

알루미늄 합금과 철강으로 만들어진 3000cc급 승용차 언더바디.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량몸체에 부분적인 경량재를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한국기계연구원은 25일 서정 박사팀이 ㈜성우하이텍과 함께 알루미늄과 철강으로 이뤄진 ‘하이브리드 언더바디 접합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3000㏄ 승용차의 몸체 앞부분에 알루미늄를 반영하고 뒷부분엔 철강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차체개발기술로 중량균형에 따른 승차감을 높이고 고강성 경량화 (15%)를 꾀했다. 또 알루미늄과 철강 접합, 이종 알루미늄 합금접합 등 다른 재료 끼리 합칠 수 없었던 문제를 레이저용접, 볼트를 써 고정하는 리벳팅, 접착재 등의 친환경방법을 적용해 풀어냈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알루미늄과 철강을 녹여 붙일 때 알루미늄이 철강보다 광흡수율이 낮고 열전도가 높으며 접합 뒤 모양이 달라지거나 금이 가 경량부품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서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로 서로 다른 재료의 접합에 대한 실용화를 앞당기고 새로운 접합장비, 재료, 경량금속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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