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파이브 그랜드오픈-상]'비밀의 정원' 문 열린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가 정식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바쁘다.가든파이브는 서울시가 청계천 상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새로운 유통중심지를 만들겠다며 건설한 야심작이다. 연면적만 82만㎡다.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72만4000㎡)나 미국 센트럴시티(43만㎡)를 압도하는 규모다. SH공사는 이곳을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로 채워 복합쇼핑몰의 선두주자로 키울 계획이다.◆분양도 막바지...뉴코아ㆍ할인점 입점그랜드오픈을 앞두고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SH공사가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라이프(LIFE)상가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한 결과 점포 500여개가 계약을 마쳤다. 이에 따라 현재 일반상가 계약률은 55%대를 기록, 지난해 말 50%보다 5%p가 높아졌다. 여기에 그랜드오픈에 맞춰 이랜드그룹의 뉴코아아웃렛이 라이프 패션관(1~7층) 및 영관(1~2층)에 들어서면 라이프관 입점률은 90%대에 육박하게 된다. 가든파이브는 뉴코아아웃렛 입점을 위해 지난해 말 이랜드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설정비 및 인테리어 시행을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했다. 툴(TOOL)관도 그랜드오픈에 맞춰 새 단장 작업에 한창이다. 지하1층은 대형할인점으로 바뀐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분양 입찰 공고를 내고 23일부터 사흘간 입점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형할인점 분양에 참여하려면 매장면적 3000㎡이상 점포가 20개 이상이며 지난 2008년 매출액이 2조원 이상이어야 한다. 개찰은 입찰 마감 바로 다음날인 26일이다. 현재 툴관에는 서울시 창업지원센터(5층)와 스파, 웨딩홀(10층)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스파는 주말에 평균 3000여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가든파이브 내 명소로 꼽힌다.문영수 가든파이브사업단장은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1순위 신청자중의 절반이 계약을 체결했고 2순위 접수도 성황리에 마쳤다"며 "아파트형 공장은 100%공급이 완료됐고 툴관에 대형할인점이 입점하면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오감(五感)만족 쇼핑몰 선두주자

가든파이브 내 설치된 대형 돔식 천막인 '스카이파라솔'에는 LED조명이 설치돼 있어 야간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가든파이브 5개관 중 가장 주목받은 곳은 라이프관이다. 영(Young)ㆍ리빙(Living)ㆍ패션(Fashion)ㆍ테크노(Techno) 등 4개관으로 구성된 이곳에는 전문상가 3519개, 소규모 350개, 일반지원 376개, 전문매장 268개, 창고 846개 등 총 5359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판매 품목도 의류 신발 패션잡화 가전제품 조명기구 문구 완구 게임 서적 등으로 다양하다. 가든파이브를 새로운 유통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서울시 목표의 실현 여부가 라이프관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층별로 보면 패션관 1~7층은 이랜드그룹의 뉴코아아웃렛이 들어서며 리빙관 2~4층에는 청계천 상인들이 입점한다. 테크노관은 전자상가를 기본으로 하되 클리닉 등 키테넌트(핵심임차인) 등이 들어선다. SH공사는 라이프관을 '오감(五感) 만족 공간'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에 맞춰 그랜드 오픈 후 진행할 문화행사 등도 이미 기획한 상태다. 우선 시청 앞 광장에 버금가는 크기의 중앙광장에서 매일 이벤트를 연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중앙광장에는 대리석 대신 나무데크 바닥을 깔아 사시사철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지름 100m에 달하는 중앙광장의 면적은 5950.44㎡(1800평)로, 1500~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국내 최대 규모의 옥상 정원인 '포시즌 파크'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전용 축구장의 3배 크기에 달하는 포시즌파크는 하늘카페 야생화정원 지압마당 소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문 단장은 "라이프에 들어서는 중앙광장과 옥상정원 등을 통해 가든파이브가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쇼핑,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과 도ㆍ소매 등 일체의 경제 활동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멀티 서비스를 실현을 통해 송파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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