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현대중공업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지분을 보유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정동익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올해 27.2% 상승해 조선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주가 상승의 배경은 현대중공업 지분가치의 상승"이라고 설명했다.정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현대중공업의 지분 7.98%(약 60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분의 가치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기준으로 1조3308억원에 이르며 이는 현대미포조선 시가총액(2조6200억원)의 5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최근 시장에서 현대중공업 비조선부문 가치에 대한 리레이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대미포조선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해 동반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3조48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7% 증가한 5514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매출감소는 신규수주 감소에 따른 조기인도필요성의 감소로 건조물량의 감소가 예상되고, 일부 미헷지 물량에서 환율하락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0.4%에서 올해 15.8%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같은 수익성 개선은 평균건조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후판가격 인하효과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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