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추어매치플레이 64강전 앤서니 김과 케빈 나는 1회전 탈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8ㆍ사진)의 출발이 좋다.올 시즌 첫 '별들의 전쟁'으로 꼽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64강전. 양용은은 한 수 아래인 소렌 칼슨(덴마크)를 2홀 차로 격파하고 32강전에 안착했다. '한국군단'은 그러나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과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모두 패해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양용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열린 칼슨과의 64강전을 2&1(1홀 남기고 2홀 이김)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양용은의 뒷심이 특히 돋보인 경기였다. 칼슨에게 초반 2, 5번홀을 내주면서 12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양용은은 후반 13~ 15번홀에서 '버디- 이글-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양용은은 2회전에서 벤 크레인(미국)과 맞붙는다.케빈 나는 지난해 '유럽의 상금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라는 '대어'를 다잡았다가 놓쳤다. 6번홀까지 무려 4홀을 앞서가며 차근차근 이변을 준비하던 케빈 나는 이후 1개 홀을 더 이겼지만 매킬로이의 이글 2방을 앞세워 6개 홀을 승리하는 '집중포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역전패를 허용했다. 앤서니 김은 매트 쿠차(미국)에게 3홀 차의 완패를 당했다.첫날 최대의 이변은 '1번 시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탈락이 됐다. 스트리커는 2주전 노던트러스트 우승과 함께 필 미켈슨을 제치고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이번 대회 '1번시드'를 받았지만 최하위시드인 '세계랭킹 66위' 로스 맥고완(잉글랜드)에게 19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져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9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지브 밀카 싱(인도)의 '희생양'이 됐다.이 대회에 유독 강한 '디펜딩챔프' 제프 오길비(호주)는 반면 알렉산데르 노렌(스웨덴)을 7홀 차로 대파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오길비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유럽의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크리스 우드(잉글랜드)를 3홀 차로 이겨 2회전에 진출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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