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개발권 논란 '유야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의 청라지구 개발권 회수 논란이 유야무야되고 있다. 18일 인천시-LH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헌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발언으로 인해 청라지구 개발권 회수 논란이 촉발된 후 현재까지 두 기관 사이에 아무런 후속 논의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LH공사 관계자는 "시로부터 청라지구 개발권 회수에 대한 어떤 얘기도 그 후에 들은 바가 없다"며 "개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격려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발언 당사자인 이헌석 인천경제청장도 지난 13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본인의 발언을 철회한 상태다. 이 청장은 인터뷰에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은 없다"며 "일단 오는 5월 LH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용역 결과를 내올 때까지는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7년부터 LH공사가 개발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대해 "국제업무단지 조성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올 초부터 '개발권 회수'를 언급하는 등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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