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제안 없었지만 FI 협상 종료 후 논의 가능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산업은행은 STX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PEF 참여 및 경영권 확보 추진 소식에 적지 않게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STX그룹은 17일 "지난달 산업은행 측에서 대우건설 인수에 대한 투자 요청을 받고,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해외 사업 등에서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협상을 진행중이고 이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지은 후 3월부터는 개인투자자 등 비협약채권자들과의 협상을 거쳐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STX의 대우건설PEF 참여 소식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 역시 "STX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은 바 없으며 작년 말께 PEF 투자자를 모집할 때 투자권유를 했을 수 있지만 현재는 FI들과의 협상 문제 등으로 인해 투자자 모집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STX가 평소 대우건설에 관심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렇다고 현재 FI들과의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경영권 인수 등의 의지를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일단 STX측이 대우건설인수 PEF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산은은 FI들과의 협상이 완료된 후 STX측과 관련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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