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6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 "논의 자체를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정말 답답한 일"이라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세종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통령이 정치적인 부담을 감수하면서 어렵고 힘든 길을 가는 이유는 국가와 충청지역의 미래를 위한 충정이 아닌지를 우리 다함께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부터라도 당리당략을 배제하고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이 문제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로 풀어가자"고 촉구했다.그는 또 6·2지방선거를 앞둔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 "현재 중선거구제는 지난 4년간 중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어느 의원이 우리 동네를 대표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당초 중선거구제는 지역주의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도입됐지만 효과가 없었다"면서 "문제점이 드러났으면 소선거구제로 환원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인가구 비율이 2008년에는 20%로 급격히 높아졌고, 65세 이상 노인가구 중 20% 이상이 독거도인"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족을 위한 복지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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