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페블비치 둘째날 이븐파 그쳐, 케빈 나는 공동 2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가 페닌슐라코스에서는 '주춤'했다.최경주가 모처럼 선두권에서 우승경쟁에 나서 국내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총상금 620만달러) 2라운드. 최경주는 그러나 이븐파에 그쳐 공동 11위(7언더파 7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스 몰더(이상 미국) 알렉스 체카(독일) 등 3명의 선수가 공동선두(10언더파 132타)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트레이페닌슐라코스(파70ㆍ6838야드)에서 이어진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는 단촐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77%)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89%) 등 '필드 샷'은 전날보다 더 좋았지만 27개에 불과했던 퍼팅이 34개로 늘어나면서 그린에서 고전해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5언더파를 때려 공동 20위(6언더파 136타)로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위창수(30)는 더블보기를 2개나 기록하며 4오버파를 쳐 공동 99위(이븐파 142타)로 82계단이나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경기를 펼쳤다.'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이날도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7위(9언더파 135타)를 지키는 역투를 계속하고 있다. '넘버 3'로 전락한 필 미켈슨(미국) 역시 스파이그래스힐코스(파72ㆍ6858야드)에서 5타를 줄여 최경주의 공동 11위그룹에 진입하면서 우승진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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