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의 최후 승자는 삼성?

삼성 홍보대사 웨인 그레츠키, 성화 점화 주자로 유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막식의 꽃'인 성화 점화 주자로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살아 있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49)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웨인 그레츠키가 삼성전자의 올림픽 홍보대사라는 점에서 그의 성화 점화는 동계올림픽 기간 삼성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11일(현지 시각) 밴쿠버는 동계올림픽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성화 점화 주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OC측은 철저히 비밀에 붙이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웨인 그레츠키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레츠키는 캐나다 국민들이 가장 열광하는 겨울스포츠인 아이스하키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크(NHL)에서 통상 9차례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으며, 10차례나 최다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는 50년만에 캐나다팀에 금메달을 안겨주는 등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웨인 그레츠키의 성화 점화는 그 자신은 물론 삼성전자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삼성은 그레츠키가 캐나다의 최고 스타라는 점을 간파하고 오랜 공을 들여 이번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전격 영입했다.그레츠키는 지난 10일 밴쿠버에서 열린 삼성전자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해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올림픽 기간 중 그레츠키는 삼성 홍보관에 정기적으로 들러 관람객들을 맞는 한편, 삼성의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레츠키를 홍보 대사로 영입한 것은 캐나다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이기 때문"이라면서 "그가 개막식에서 성화를 점화하게 되면 삼성으로서도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캐나다 일각에서는 원주민 출신의 성화 점화 주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웨인 그레츠키가 아닌 인물이 개막식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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