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길]설 이후 땅값, 4.4%상승 예상

토지시장에 40조원 토지보상금 풀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토지 시장도 완연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보금자리지구 등 대규모 토지 보상액이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과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올해 토지거래량은 수도권의 경우엔 보금자리주택 주택건설과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인 검단신도시와 파주운정3지구 등으로 인해 거래가 증가해 평균 7%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핵심은 최대 40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토지보상금의 40% 정도가 부동산에 재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투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재투자 비율은 50%를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토지보상비의 상당 부분이 아파트시장이나 토지시장에 재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은 특별한 호재가 없고 대규모 미분양택지 발생으로 인해 거래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선에 그쳐 전국적으로는 4.4%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토지가격은 경기회복, 물가안정, 경기부양정책 기조유지,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보금자리 주택건설에 따른 보상확대, 그린벨트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농지규제 완화 등 호재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금리인상, 실업률 증가, 가계소득 감소, 가계부채 증가, 토지 장기보유특별공재 등 양도세 감면혜택 만료, 투기과열지구나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에 대한 규제완화 축소 등이 지가상승률 둔화 요인으로 작용해 전국적으로는 약 2%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토지시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확장기 2005년에서 2007년 수축기와 2007년에서 2009년의 침체기를 거쳐 회복기에 접어들어 토지 거래량과 가격은 2009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분석됐다.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올해 풀릴 토지보상금은 보금자리주택 지구 7조원을 포함해 4대강 사업 보상금 등 전국적으로 30조~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상 보상금의 40%가량이 토지 등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점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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