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4개 품목, 발틱3국서 3년 연속 1위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틱 3국에서 생활가전 4개 품목이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시장조사기관 GFK가 지난 1월에 분석한 지난해 발틱 3국의 생활가전의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세탁기 19.8%, 냉장고 19.6%, 청소기 20.8%, 전자렌지 24.6%를 기록했다.삼성 측은 생활가전이 발틱 3국에서 시장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한 배경에는 지역별 특화전략을 꼽았으며 향후 구매력이 급증하고 있는 신흥시장들을 중심으로 발틱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은 세탁기를 욕실에 설치하는 발틱의 주거문화를 감안해 세탁기 앞뒤 폭이 34㎝에 불과한 초슬림 제품을 선보였고(기존은 45cm), 세탁 용수로 경수(輕水)를 사용하는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칼슘과 마그네슘의 고착으로 인해 파이프가 막히는 문제를 세라믹 히터로 해결했다. 냉장고 역시 중소형 300리터급의 간냉식 BMF (냉동실이 하단에 위치한) 모델을 내놓아 성에 제거가 필요 없는 등 사용자의 편리성에 초점을 뒀다. 또 삼성은 여성고객 전용 전시코너를 운영한 감성마케팅과 2007년부터 리투아니아 농구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스포츠마케팅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조상호 삼성전자 구주총괄 발틱 법인장은 "이 지역에서 삼성 가전은 40%의 브랜드 선호도가 집계될 만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이아몬드 드럼세탁기와 유러피안 디자인 냉장고 신제품을 필두로 시장지배력을 더 확대 해 생활가전 4년 연속 1위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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