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정원 국제전문기자]중국에서 멜라민 파동이 재연될 조짐이다.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가 다시 시중에 판매되고 과자와 사료 원료로 사용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인민일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4일 유제품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한 10만t 이상의 멜라민 오염 분유가 사탕과 사료의 원료로 팔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 분유는 지난 2008년 멜라민 파동 당시 폐기되지 않고 남은 분량으로 알려졌다. 또 광저우 일대에서도 멜라민 기준치를 초과한 분유가 유제품과 과자, 사탕, 음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밖에도 중국 당국의 합동 단속반이 최근 전국적으로 단속에 나서 상하이 등에서 7개 이상 유제품 제조업체가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를 판매한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제2의 멜라민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유정원 국제전문기자 jwy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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