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기자
이대엽 현 성남시장
이대엽 성남시장은 광주와 하남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다며 자신이 3개 시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며 출마의사가 분명함을 밝히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5일 "통합시장에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며 "성남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시절 광주와 하남 지역 모두가 지역구로 봉사했던 곳"이라고 출마의 뜻을 밝히고 초대 통합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김황식 현 하남시장
또 3개 통합을 가장 먼저 제안한 김황식 하남시장은 "첫 번째 통합시장은 3개 시의 정서를 잘 알고 이번 통합에 이바지한 시장 중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출마가능성을 내비쳤다.반면 조억동 광주시장은 시장출마는 시민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제3의 거물급 인물로는 황준기 여성부 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 차관은 통합시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거처를 분당으로 이사해 출마의지를 엿보이게 하고 있다.황준기 현 여성부차관
황차관은 지난 1일 분당구 서현동 W아파트로 부인과 함께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다.지역 정가에서는 황 차관이 이날 주소지를 옮김에 따라 '성남·광주·하남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황 차관이 출마할 경우 여권의 공천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황 차관은 황영기 차병원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전 KB금융지주 회장)의 동생으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 개발에 참여했고,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에서 여성부 차관으로 발탁됐다.여기에 경기도시공사 제1본부장은 지낸 양인권 전 성남부시장과 도자진흥재단 대표를 지낸 서효원 전 경기도부지사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야당에서는 아직까지 후보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선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이재명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성남지역 각종 현안에 활발하게 목소리를 내왔고, 이번 통합 의결 과정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위법성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해 왔다. 이 변호사는 "통합은 시민들의 의사에 의해서만 결정돼야 한다"면서 "국회 입법을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통합이 이뤄진다면 당연히 통합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성준 전 의원은 꾸준히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