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지난해 당기순익 8917억원 달성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외환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891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3.9%(1091억원)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감소한 16조 3882억여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7152억여원으로 집계됐다.4분기 당기순이익은 3064억원으로 3분기 4221억원보다 감소했지만 2296억원의 세금환급 등을 제외한 업무이익 면에서는 전분기 1925억원보다 59.2%증가했다. 여신 증가와 순이자마진 확대, 금호그룹 관련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에도 4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엄격한 비용 관리, 견조한 자본적정성 유지 덕분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4분기 총이익(순이자이익, 수수료와 비이자이익)은 6867억원으로 전분기 6580억원보다 4.4%(287억원) 증가했다. 4분기 순이자이익은 3분기 4843억원 대비 12.2%, 591억원 증가한 5434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주효했다. NIM은 원화예수금의 금리재조정 효과 반영으로 전분기 2.49% 대비 23bp 올라 2.72%를 달성했다.수수료와 비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17.5%, 304억원 감소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제 충당금은 전분기 850억원 대비 소폭 증가, 85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대손충당금 신규 적립액은 금호그룹 관련 680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가운데 16.0% 감소한 703억원에 달했다. 4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금액은 6650억원으로 3분기보다 22.1%감소했다. 또 큰 폭의 고정이하여신(NPL) 매각 등에 힘입어 4분기 NPL은 0.94%를 기록, 전분기 1.25% 보다 개선됐다. 한편 4분기말 기준 은행계정 총자산은 96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감소했다. 이는 미수미결제현물환 감소로 인한 것이다. 은행의 주수입원인 대출채권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62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2009년은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외부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았던 한 해였다”며 “올해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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