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1년6개월전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의 멜라민 분유가 이번엔 멜라민 아이스크림으로 둔갑해 소비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2일 중국 언론들은 중국 위생당국이 1일부터 10일간 전국에 유통되는 유제품을 검사해 멜라민 성분을 조사하는 대대적인 단속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30일 중국 중앙정부는 멜라민 유제품 긴급 단속회의를 소집해 각 지방정부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천주(陳竺) 위생부장은 “완전히 폐기됐어야 할 멜라민 분유가 일부 남아 다른 유제품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무책임한 제조업체들이 전국민의 건강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광둥성의 레이위란(雷于藍) 부성장도 “지난 2008년 문제가 됐던 멜라민 분유가 완전히 폐기되지 않고 또다시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상하이의 상하이슝마오(上海熊猫)연유ㆍ산시(陝西)성의 진챠오(金橋)분유ㆍ산둥(山東)성의 뤼싸이얼(綠賽爾)유업ㆍ랴오닝(遼寧)성의 우저우(五州)식품ㆍ허베이(河北)성의 카이다(凱達)냉동 등 5개 유제품 업체의 아이스크림에서 멜라민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특히 상하이슝마오는 멜라민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1년간 은폐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이 발생해 6명의 아동이 숨지고 30만명 이상이 신장결석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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