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287km에 3개 코스별 칼로리 소모량 표지판 설치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 수원시내 자전거 도로에 칼로리 표지판이 설치된다. 수원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수원시내 자전거 도로 287km에 구간별 칼로리 소모량을 적은 표지판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최근 팔달산 코스(5.3km), 서호천 코스(8.1km), 수원천 코스(17.7km)에 몸무게별 칼로리 소모량을 분석한 자전거 교통지도를 발간했다. 또 하반기부터 이들 3개 코스에 표지판을 설치 할 예정이다. 표지판은 각 구간 시발점과 유턴 혹은 중간점, 종점 등 3~8개씩 설치된다.
팔달산 코스(화성행궁-선경도서관-화서문-장안문-화서문-경기도청-중앙도서관-화성행궁)를 몸무게 50kg인 시민이 20분에 걸쳐 자전거로 달리면 230칼로리가 소모된다. 230칼로리는 호박죽(200g)이나 떡볶이(100g) 1인분에 들어 있는 칼로리와 같은 양이다. 같은 코스를 60kg와 70kg 시민이 이용할 경우에는 각각 274칼로리, 316칼로리가 소모된다. 수원천 코스(광교버스종점-경기대입구-보훈원-방화수류정-지동시장-매교교-세천교-유천1교-새터교-비행장)의 경우 몸무게 50kg인 시민이 45분에 걸쳐 이용하면 410칼로리가 소모된다. 물냉면(420g) 한 그릇과 맞먹는 양이다. 수원시는 3개 코스 칼로리 표지판 설치 작업이 완료되면 나머지 주요 자전거 코스와 새로 연장되는 코스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추후 69km의 자전거 도로를 연장할 방침이어서 총 연장 356km의 자전거 도로가 완성되면 도로의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전거 도로 칼로리 표지판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실시된 음식점(면적 303㎡이상 303곳) 메뉴 칼로리 표기사업에 이은 두 번째 칼로리 표기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영양과잉 및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병이 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을 통한 소모량을 스스로 계산해 항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 시키겠다”고 말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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