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상반기가 기대된다."지난달 29일 LG화학이 시장예상치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증권가는 상반기부터 성장성,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목표주가도 22만원에서 30만원선으로 현재 주가보다 최소 2만원, 최대 8만원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증권은 상반기 석유화학부문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하고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정기보수에 따른 석유화학 영업익 감익 우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는 시장대비 언더퍼폼했다"면서도 "중국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물량 및 화학제품 가격과 스프레드가 2009년 상반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기보수와 환율하락 효과를 감안해도 금년 상반기 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부터는 실적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중동 설비트러블과 중국 수요호조 영향으로 변동마진 크게 확대▲3월 여수공장 정기보수 불구 전분기 판매물량 조절 영향으로 매출 영향 제한적 예상▲동계올림픽, 춘절 등 LCD업황 호황과 초광폭라인 가동에 따른 수익 증대▲노키아, HP, Dell 등 주요 고객사 판매물량 증대 등이 이유다. LG화학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올해 분기 및 연간실적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분석도 있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될 정기보수를 준비하는 시기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여지가 컸다"며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며 1분기 실적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2분기는 계절적 수요 강세, 여수공장 증설에 따른 원료 효율성 증대로 상당 수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급락으로 LG화학의 가격매력이 부각됐다며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설비보수가 일단락되는 1분기 말 투자기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18만원~25만원선 박스권 매매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석유화학부문 수익개선과 정보·전자소재 실적 개선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가격매력이 부각돼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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