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자동차 시장 증가에 따른 전략적 선택..기어 영업이익률 60%
중국엔진의 자회사 산리엔진이 생산하는 잔디깎이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중국 내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는데 비해 기어 생산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 10월 자동차 기어 공장을 완공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지난해 12월 상장한 중국엔진집단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동차 기어 사업의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중국엔진 관계자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자동차 생산 연평균 증가율은 22.5%에 달했지만 기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8.7%에 머물렀다. 기어의 공급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얘기다. 중국엔진은 신공장 완공을 통해 기존 연간 500만개인 자동차 기어 생산량을 2011년 연간 1300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기어의 매출 비중도 20%에서 35%까지 확대될 전망. 이 회사는 지난해 자동차 기어 부문에서 287억원의 매출액(전체 매출액 1384억원)을 냈다. 공장 설립에 들어가는 자금은 공모자금(520억원), 회사 보유자금(280억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자동차 기어의 영업이익률은 60%에 달한다.오토바이, 자동차 기어와 함께 이 회사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잔디깎이 사업의 확대 계획도 전했다.중국엔진 IR 담당자는 "영국과 프랑스에 2개의 판매 법인을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라며 "판매상에게 가는 마진을 회사가 가져오게 된다는 점에서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복건성 진강시에 자리 잡은 중국엔진의 두 자회사는 오토바이, 자동차 기어, 잔디깎이를 생산한다. 중국엔진은 지난해 매출액 13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9%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5억원, 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2%, 20.8% 증가했다.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액은 1680억원, 영업이익은 430억원이다. 지난해 24.2%였던 영업이익률은 25.8%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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