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모기지법으로 부동산 산업 키운다

주택금융에 '질적인 비약' 의미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자원부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조만간 모기지법을 도입해 부동산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모하메드 알 자세르 사우디 중앙은행 총재를 인용, 사우디의 첫 모기지법을 수개월 내 마련해 사우디의 부동산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은행의 자산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개월내에 모기지법이 도입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사우디 주택금융에 있어 '질적인 비약'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현재 사우디는 주택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이웃 두바이에서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비해 50% 이상 하락했음에도 사우디의 부동산 시장이 별다른 악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주택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뱅크 사우디 프란시의 이코노미스트 존 스파키아나키스는 "앞으로 주택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사우디 국민들의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한편 사우디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패밀리기업 아흐마드 하마디 알고사이비(Algosaibi) 앤 브러더스와 사아드(Saad) 그룹의 디폴트 사태를 겪으면서 금융권의 대출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약 80개의 국내외 은행이 알고사이비 그룹과 사아드 그룹에 총 157억 달러를 대출해 주고 돈을 받지 못해 크고 작은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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