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국가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야'

장제국 동서대 부총장, 전경련 조찬 강연[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국 기업도 국가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국제관계 분야 전문가인 장제국 동서대 부총장(사진)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국내 기업이 동아시아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열린 자세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제국 부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이제는 한국산 완제품에 일본산 정밀부품이 들어간다는 데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전 세계가 하청업체라는 생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하기 보다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호감도를 중시하고, 과감한 외국인 고용과 현지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여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올해가 전 세계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경제 지각변동의 원년이 될 것이며, 기업들도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장 부총장은 "한국은 중국, 일본과의 경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동북아 시대의 성장의 중심에 서야 된다"며 "9·11테러,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으로 부각된 미국의 상대적 공백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그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본이 추구한 지속적인 '국가주의'의 몰락 교훈을 거울삼아 한국의 '국가주의' 청산시기를 가늠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동아시아에서 실속 없는 정치주도권 확보 노력보다는 호감 넘치는 경제실리외교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국가적인 고민은 없다"고 꼬집었다.한편, 조찬 경연으로 명칭을 바꿔 처음 개최된 이날 모임에는 이태준 조찬 경연회장(태준제약 회장), 이수일 동부제철 사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대표이사 등 300명이 참석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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