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안기금 운용본부장 '올해 중국증시 본격상승 전망'

구오웨이 왕 본부장 "미국, 서구가 중국처럼만 했으면.." 조언[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중국 화안기금(Hua An Funds)의 구오웨이 왕(Guowei Wang) 운용본부장이 "올해도 중국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며 특히 수출에서 내수로 점차 산업 환경이 바뀌면서 기업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왕 본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펀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왕 본부장은 "2010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0%로, 기업이익 성장 예상치는 30%에 달할 것"이라면서 "풍부한 유동성과 증시 제도 개혁, 화폐승수 성장, 핫 머니 유입 등 호재가 넘친다"고 강조했다.특히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과 관련한 질문에는 "출구전략이 시행될 가능성은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한정적일 것"이라며 "올해도 충분한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변했다.중국 증시에 대한 리스크로는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1·4분기 신용대출 성장 ▲상반기 부동산 가격 큰 폭으로 재상승 ▲예상을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미국 경제 제2의 리세션 ▲예상보다 저조한 기업실적 ▲예상을 상회하는 GDP 성장 등을 거론했다.그러나 이 모든 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증시는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히려 미국과 서구의 변동성이 가장 불안 요소라며 중국 만큼 잘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왕 본부장은 "올해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그동안 수출 의존 경제에서 내수 위주 경제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2분기부터는 금융기관에 대한 제도 완화, 투자 규모 확대 등으로 밸류에이션을 재평가받고 고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왕 본부장은 지난 1994년 상하이 인터내셔널 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에서 펀드 매니저를 시작했으며 1998년 화안기금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 2008년에는 'China Securities Journal'에서 펀드 산업 최고의 리더상을 수상했다.화안기금은 1998년 5월 설립돼 2001년 본토에서 최초 주식형 뮤추얼 펀드 운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중국 내 8대 운용사로 14억달러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본사는 상하이에 있으며 지난 2008년 1월 이후 수탁고 증가액 상위 2위에 오르는 등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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