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D-100]'중국이 세계 이해하는 場 될 것'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지난 12일 엑스포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우차오양(吳朝陽) 상하이 엑스포 사무협조국 신문선전부 부부장(사진)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신흥국가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장담했다.우 부부장은 "이번 엑스포는 참가국이 역대 최대이며 참관객도 7000만명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참관객수는 지난 1970년 오사카 엑스포가 기록한 6400만명이다.우 부부장은 "오는 5월1일 개막을 앞두고 대부분 참가국들은 3월말까지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중국관을 비롯한 주최측 준비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우 부부장은 "엑스포 입장권은 5월 이전까지 2000만장이 판매 목표인데 현재까지 1600만장이 판매됐다"고 말했다.그에게 상하이 엑스포의 개최 의미를 묻자 중국인들이 안방에서 미래의 세계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우 부부장은 "엑스포가 세계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도 "중국인들이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상을 지켜보면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이 중국을 전세계의 중심에서 보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개념에 갇혀있지 않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우 부부장은 또한 상하이 엑스포를 박람회 본연의 개념으로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 국내총생산(GDP)가 최대 5%포인트 더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도 나왔지만 엑스포는 엑스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는 “다만 엑스포 개최를 통해 상하이를 더욱 세상에 알릴 수 있고 친숙한 이미지로 가꿀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 준비를 겸한 기초시설 등 인프라 구축 효과는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시내 지하철 네트워크 및 도로 정비는 마무리단계에 와있다.우 부부장은 "2년뒤 여수 엑스포를 개최할 한국도 상하이 엑스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상하이 엑스포를 참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상하이= 김동환 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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