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이하 크리스마스에~)가 뻔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14일 방송한 '크리스마스에~'에서는 준수(천호진 분)가 세상을 뜨고 영숙(김도연 분)은 한의원에 불을 지르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3년이 흘렀다.강진(고수 분)은 대학 강사가 됐고 지완(한예슬 분)은 한의사가 됐고 강진은 자신을 지용으로 아는 영숙과 함께 산다. 우여곡절 끝에 연인이 된 강진과 지완은 또 다시 헤어질 분위기고 우정은 다시 강진과, 지완은 다시 태준(송종호 분)와 핑크빛으로 변하고 있다. 이야기가 다시 초반으로 돌아간 것.'크리스마스에~'는 아역 등장분부터 돌고 도는 러브라인을 주된 내용으로 했다. 고교시절 지완은 남자친구를 빼앗기고 그 남자를 빼앗은 여자와 사귀는 강진과 다시 연인이 됐다. 성인이 되고도 지완은 태준과 사귀고 강진은 우정을 만나다 다시 지완과 강진은 연인이 됐다. 늘 돌고 도는 러브라인으로 보는 이들도 뻔한 전개를 알아챌 정도다. 그 내용 자체도 심심한 심리묘사 위주로 그려지며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게다가 극중 이우정(선우선 분)은 "닭대가리들", "등신같이", "쌩까다" 등 방송에 부적합한 용어들을 자주 사용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한편 13일 '크리스마스에~'는 10.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로 하락세를 보였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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