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송사 출현, 파장 커'...'내달 초까지 주파수 재배치'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은 12일 "올해는 방송통신 시장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지난해가 미디어 빅뱅의 단초를 여는 해였다면 올해는 미디어빅뱅을 성공시키는 중요한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위원장은 "올해 새로운 방송사가 하나 또는 몇 개 나오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면서 "방송광고시장 재편도 초읽기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는 방통위가 현재 종편 사업자 선정 작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미디어렙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이어 "KBS는 NHK·BBC의 모델을 성취하고 재탄생하며, EBS도 공교육정상화·사교육 절감 등을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CES에서 나왔듯이 본격적인 3D TV 개막의 해가 될 것"이라도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완전경쟁 체제 도입과 주파수 재배치 등 통신 부문의 빅뱅도 예고했다. 그는 "통합 LG텔레콤의 탄생으로 유효 경쟁체제가 막을 내리고 완벽한 경쟁체제가 형성됐다"면서 통신사간 상생의 경쟁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주파수 재배치와 관련,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 주파수 재배치가 완료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인사말에서 "방송통신 업계는 `세상을 극복해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각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도 건배사를 통해 "올해는 방송통신 융합의 3년째로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IT·콘텐츠 산업이 재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만원)를 비롯한 16개 방송통신 유관 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 김인규 KBS 사장, 엄기영 MBC 사장, 나경원 의원, 이용경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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