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참치캔과 과일통조림 등 캔제품을 개봉하거나 취급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는 위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접수된 식료품캔 관련 소비자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식료품캔 위해사고는 2008년 126건, 2009년 15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캔 위해사고(515건) 중 원터치캔 포장 용기를 주로 사용하는 참치캔으로 인한 사고가 228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과일 통조림 23건(4.5%), 옥수수캔 11건(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08년부터 2009까지 2년간 접수된 위해정보 중 소비자와 직접 통화가 가능한 70건(2008년 44건, 2009년 26건)에 대해 심층 조사한 결과, 원터치캔을 개봉하는 과정(48건, 68.6%)에서 가장 많이 다쳤고, 다음으로는 원터치캔을 분리수거하기 위해 정리하는 과정(9건, 12.8%)에서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다친 경우의 대부분(59건, 84.3%)은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일부는 치료 후에 상처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손가락을 잘 펴지 못하는 등 후유증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열상은 11건(15.7%)였다.치료비 보상은 11건(15.7%)으로 이 중 치료비 전액을 보상받은 경우는 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사대상 소비자의 대다수(59명, 84.3%)가 개봉 시 주의표시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업체에 눈에 띄기 쉽게 주의표시를 개선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새로운 포장방식 개발을 요청하는 한편, 원터치캔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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