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CEO 원더풀라이프] 심상돈 스타키코리아 대표

'제품보다 더 중요한 건 최고 서비스'…보청기전문社 설립 15년 고객감동경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최고의 '제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고의 '서비스'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원하면 무조건 할 수 있어야 하죠. 좋은 제품은 고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탄생합니다."심상돈(53ㆍ사진) 스타키코리아 대표의 경영철학은 '고객감동'이다. 고객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진심을 다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어 서비스를 행하는 것이 진정한 고객감동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심 대표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사옥 건물에 396.7㎡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장애인 부모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를 창립해 직접 총무를 맡고 있는 것도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심 대표의 애정은 각별하다. 매년 매출의 2%를 복지증진 활동에 지원하고 있으며 사옥 내에 '스타키 홀'이란 문화공간을 만들어 무료로 음악회와 미술전시회 등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업계 최초로 무상보증서비스를 실시해 구입 후 1년 이내에 발생하는 모든 수리 및 부품 교체를 무상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보증기간이 지나도 고객이 원할 경우 보청기를 100% 수리 및 교체해 줄 정도다.그의 이러한 노력은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스타키코리아 직원들로 구성된 '소리사랑 나누기' 봉사단은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어촌마을 등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무료로 청력검사를 해주고 독거노인 및 저소득 청각장애인들에게 보청기를 기증하고 있다.
"보청기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인 '귀'와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인 및 그 가족들에게는 꼭 필요한 도구죠. 그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심 대표는 1996년 세계 3대 보청기 브랜드 중 하나인 미국 스타키의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15년째 변함없이 고객감동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는 고객과의 신뢰로 이어져 기업 지속성장의 원동력이 됐다.스타키코리아는 매년 15%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중이다. 이를 통해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35%를 차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전세계 50여개 스타키 지사 중 35%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중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또 매월 단위로 실시하는 전세계 각 지사 경영평가 순위에서도 항상 5위권 내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리고 있다.그는 올해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201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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