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유동성 위주 비상경영체제 지속'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사진)이 "세계경기의 더블딥 우려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금년에도 유동성(Cash Flow) 위주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국내외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자금회수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원상회복과 지방 미분양 해소 지연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그는 이어 "유동성은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중해야할 최대 현안이며, 분양, 영업, 홍보 등이 전사적으로 협력해 해결방안을 도출해서 반드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따라서 김 회장은 "영업활동에 있어서는 과다한 비용이나 선투자가 수반된 사업은 영업효율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여야 하며, 장기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사업도 재검토 해야 할 것"이라면서 "본부별로도 자금수지 관리를 철저히 하여 수금 범위내에서 지출한다는 원칙이 철저히 준수되고, VE, 설계변경 등을 통한 원가절감과 효율적인 비용절감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지속적 유동성 확보 외에도 김 회장은 '내부 역량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올해 중요한 목표로 꼽았다.김 회장은 "국내는 교육연수, 인사시스템, 기술 및 상품개발 능력, 영업관리 능력, 현장관리 시스템 등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해외는 경험이 우수한 현지 리소스의 개발 및 확보, 500여명에 이르는 우수 현지인력의 관리 및 활용, 우수 현지 협력업체 및 서플라이어 관리 등 미래기반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수적"이라면서 "해외 신시장 개척과 기존시장 심화와 더불어 최근 국내외 건설업계에 화두인 LEED, BIM, 저탄소 등과 같은 그린 컨스트럭션, 당사가 이미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수처리 관련 환경사업, 발전사업과 집단에너지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에서도 발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신시장 개척은 특히 소프트한 측면에서 UAE 아부다비의 모델국가이자 이 회사의 주력시장인 싱가포르 등 해외 전체 시장영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김 회장은 판단했다.쌍용건설은 새해 비상경영체제를 마무리 짓고, 녹색성장에 발맞추어 미래 성장기반을 업그레이드 하자는 의미에서 경영슬로건을 '새로운 미래, 그린 쌍용'으로 결정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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