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연평균 3배 이상 급증…스마트폰 활성화 수혜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해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아이폰 출시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선점 경쟁은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했다.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단순한 전화기가 아닌 멀티미디어 기기로 인식하고 있다. 주변에서 자투리 시간에 으레 휴대폰을 꺼내드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예전에는 휴대폰 내에 저장된 단순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았으나 모바일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즐길 것도 많아졌다. 모바일 인터넷의 활성화는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게임빌의 성장세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2006년 영업이익 9억4400만원을 기록한 게임빌은 2년 만에 영업익 6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4분기 까지 영업익은 82억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아이폰과 옴니아폰 등 스마트폰의 사용층이 확대될 수록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들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캐주얼 게임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 휴대폰에 내장된 OS와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스마트폰 이용자와 대결하게 된다면 모바일 게임에 대한 흥미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빌이 선보인 '프로야구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또 모바일 RPG 게임과 아케이드 장르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에 집중해 전문화된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게임 유저의 확대라는 트랜드에 맞춰 모바일게임의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지난해는 게임빌은 물론 모바일게임 산업에 있어 다양화된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시기였다"며 "해외 앱스토어와 앱월드, 안드로이드마켓 등 오픈 마켓이 큰 성공을 거두었고 국내에서도 대형 오픈 마켓들이 국내외를 기반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빌은 기존 휴대폰 게임으로 불리던 모바일 게임이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사용자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대중화가 게임빌과 같은 모바일 게임업체에게는 큰 기회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다양한 해외 모바일 오픈 마켓 시장에 진출했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게임성 높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사용자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이 들어옴에 따라 당분간 별도의 자금 조달이 필요 없는 상태라는 것도 게임빌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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