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워크아웃 관련 Q&A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산업은행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재무구조가 악화된 금호타이어와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금호산업에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룹측이 직접 발표한 질의·응답.-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신청 이유는 무엇인가▲ 금호산업의 경우는 대우건설 매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PBO 채무 등으로 인하여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고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되고, 재무구조개선 및 일시적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워크아웃을 요청하게 되었음.금호타이어의 경우에는 작년에 발생한 전례 없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동차 산업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악성 재고 처리 문제 등이 발생하였음.또한 두 달에 걸친 파업과 태업으로 생산과 영업, 수출에 큰 차질을 빚었고, 동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인건비 부담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어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됨에 따라 워크아웃을 요청하게 된 것임.- 향후 대우건설은 어떻게 처리되나▲ 금호산업 등에 대한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금융기관들과 그 처리방안에 대하여 협의가 이루어질 것임.- 워크아웃 신청 이후 워크아웃 결정은 언제 되며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결의에 의하여 개시됨. 주채권은행은 각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하고, 위 협의회가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면 채권금융기관의 행사유예가 이루어지고, 자산부채에 대한 실사작업에 돌입하게 됨. 행사유예기간은 1개월 내지 최장 4개월까지 이며, 위 실사기간 동안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여 위 협의회 및 워크아웃 대상 회사는 위 계획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여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게 됨.- 두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다는 것은 경영권을 내놓는다는 의미인가▲ 워크아웃이란 채무재조정을 통하여 기업을 다시 회생시키는 절차이고 반드시 경영권을 채권단이 가져가는 것은 아님. 즉, 워크아웃절차에서는 신규자금 지원, 변제기 유예, 이자 감면 등 채무재조정이 이루어지고, 위 채무재조정방안에는 통상 출자전환도 포함될 수 있음. 따라서 위와 같은 출자전환의 결과에 따라 경영권 유지를 위한 지분비율에 영향을 미치나 그러한 경우에도 채권단들이 기존 경영진에 경영권을 보장하여 주는 것이 통상적임.- 두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시 경영권을 되찾아 올 수 있나▲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이 대상 회사의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루면 채권금융기관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한 주식을 회사가 상환하거나 대주주가 매입하는 방법 등을 통해 경영권을 되찾는 경우가 많음.- 대우건설 풋백옵션을 책임져야 할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면 대우건설 FI들의 투자금 회수는 어떻게 되나▲ 기본적으로 금호산업, FI 및 채권금융기관 사이의 협상에 의하여 결정될 문제임. FI 중에는 법률상 워크아웃의 구속을 받지 않은 기관들도 있으므로 워크아웃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위하여 추후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임-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두 회사는 어떤 과정을 밟게 되며 소속 임직원들은 어떻게 되나▲ 실사 후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하는 양해각서(MOU)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진행하게 되므로 채권금융기관과 체결할 MOU내용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여야 하겠지만, 위 MOU에는 인력 구조조정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음.- 금호석유화학은 이번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두 회사의 최대주주인 데, 이번 워크아웃에 따른 영향은 없나▲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는 있으나,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 금호석유화학은 영업실적이 괜찮고 또한 향후 영업전망도 좋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영업활동을 하여 가는데 지장이 없을 것임- 이번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협력사 대금결제 및 계열사 영업활동 등 그룹 안팎으로 미치는 영향과 파장은 어떻게 될 것 같나▲ 워크아웃은 해당기업의 채무재조정 등을 통하여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것이므로, 다른 계열사의 영업활동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고 해당 기업에 대하여도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금호산업 내에 있는 금호고속은 양호한 실적을 내는 회사인 데, 이번 워크아웃에 금호고속도 포함되나▲ 워크아웃은 금호산업이라는 회사에 대해 적용되는 것이므로 금호산업 내의 사업부문인 금호고속도 포함됨- 금호타이어는 12월 월급도 1월초에 지급하겠다고 하는 데,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임금은 제대로 받을 수 있나▲ 워크아웃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하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절차이므로 임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됨- 추가로 다른 계열사의 워크아웃 계획이나 매각 계획이 있나▲ 현재로서는 다른 계열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요청할 계획은 없으며,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하면 추가적인 자구노력이 있을 수 있음. - 대주주(오너)의 사재출연 계획은 있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대주주는 이번 워크아웃 요청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채권단과의 협의 하에 계열주의 사재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계열주의 책임을 지는 조치를 취할 예정임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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