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홍보 노하우 담았어요

김종대 동국제강 홍보팀장 '홍보이야기' 출간

김종대 동국제강 홍보팀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해로 홍보맨 입문 28년차를 맞는 김종대 동국제강 홍보팀장이 그동안 겪은 에피소드를 모아 한권의 책을 발간했다.'회장님도 모르는 홍보 이야기(엔씨광고)'에는 김 부장이 겪은 홍보의 양지와 그늘을 그려낸 29편의 에피소드와 교과서에도 실린 철 이야기 12편을 비롯해 언론사에 기고한 컬럼 24편을 함께 실었다.국내 대표 철강업체인 동국제강에서만 홍보맨 경력을 쌓아온 그는 인터뷰를 위해 만났던 일본의 한 고철상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30년 동안 기록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언젠가는 자신도 책을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책 속에는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동국제강의 뒷이야기, 현 회장인 장세주 회장을 위한 회장 추대글을 직접 작성한 사연 등을 통해 기자와 경영자, 회사에 조직 사이에서 홍보맨들이 어떻게 부딪혀 왔고, 또 물밑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담아냈다.홍보맨으로서 기자들과의 공존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도 기술했다. 기자에게 사직서를 쓴 일이 대표적인 사례. 1990년대 중반 한 언론사에 오너 인터뷰를 주선했다가 물을 먹은 경쟁 언론사 기자가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자 그 기자를 만나 사직서를 건네며 '회사 그만 둘테니 한 판 붙자'며 최후의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다. 기자와 홍보맨은 갑과 을의 관계지만 '당당하고 성실하게' 기자들을 대하는 게 진정한 홍보맨의 뚝심이라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김 부장은 "제가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향후에 보다 나은 홍보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책을 썼다"면서 "진정한 홍보맨이 되기 위해 스스로 당신이 원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홍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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