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기내 화장실에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 2007년 할리우드 슈퍼스타 랠프 파인스(46)는 스튜어디스와 함께 기내 화장실로 사라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아르헨티나 출신 여배우 에반젤리나 안데르손(24)도 “기내 화장실에서 여러 차례 섹스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사실 지난해 10월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공기 승객 10명 중 1명꼴로 기내에서 섹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그렇다면 왜 하필 기내에서….‘구름 속에서’ 은밀한 행위가 심심찮게 일어나는 데는 나름대로 까닭이 있었다.29일(현지시간) 아나노바 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젊은 철학자 알랭 드 보통(31)이 탄로나기 십상인데도 왜 기내 화장실에서 남녀의 뜨거운 정사가 종종 벌어지는지 이유를 밝혀냈다고.드 보통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1주 동안 진을 친 채 오가는 승객들에 대해 관찰했다. 그 결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억압된 욕망의 분출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승객들은 잠재의식 속에 비행기가 추락해 자신이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동물적인 종족 보전의 본능이 발동된다는 것.드 보통은 “이런 잠재의식이 구름 속의 은밀한 정사로 이어진다”며 “죽음을 의식하게 되면 섹스에 대한 욕망이 평상시보다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기내에서는 뜨거운 애정 없이도 낯 뜨거운 정사가 종종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