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14억8000만달러 규모 플랜트 수주

투르크메니스탄서 진행 중인 최대 규모‥2012년 3분기 완공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자원부국 투르크메니스탄서 진행 중인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LG상사(대표 구본준)와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동욱)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회사 '투르크멘가스'가 발주한 14억8000만 달러(1조7000억 원) 규모의 가스 처리 플랜트를 공동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설계,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플랜트 건설 예정지역인 투르크메니스탄 남동부 욜로텐은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인 욜로텐-오스만 가스전이 위치한 곳이다.양사는 내년 1월 착공해 2012년 3분기 완공할 계획이다. 완공한 공장은 천연가스에 포함된 황 성분을 제거하는 탈황 공정을 통해 연간 10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비 전액을 발주처인 투르크멘가스의 자체자금으로 진행한다. LG상사 하영봉 사장은 "이번 수주는 신흥 자원부국들을 대상으로 공을 들여온 LG상사의 컨트리 마케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추가 가스플랜트 사업 및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또 "지난해 양국 정부가 건설·교통·항만 등 인프라 분야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이 향후 본격적인 양국 경제협력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현대엔지니어링 김동욱 사장도 "이번 사업 수주는 LG상사의 신시장 개척능력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 우수한 엔지니어링 기술과 품질, 핵심 기술인력 보유 등이 발주처에 신뢰와 믿음을 주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LG상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지난 2007년 말 수도인 아쉬하바트에 지사를 설치한 후 현지 정부를 대상으로 꾸준히 사업 기회를 모색해 왔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번 플랜트 수주를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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