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 2~3단계 사업 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향후 5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1200여 개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 23일 확정ㆍ발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2~3단계 사업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구 별로 동북아무역센터(NEATT) 등 송도국제업무 단지에 기업 246개, 국제기구 13개 등 모두 259개의 개별 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지구에는 공항 배후단지와 연계된 복합 수송(Sea&Air)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75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1, 2단계로 나뉘어 개발되는 공항물류단지에는 동북아 시장을 겨냥한 항공화물특송업체와 글로벌 종합물류업체의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아암물류단지에는 북유럽 고급 수산물, 선박용 부품, 첨단부품업체를, 인천신항과 배후단지에는 초대형 선사, 글로벌터미널 운영업체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시는 또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를 중심으로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 813개와 연구소 1천165곳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의료·바이오 부문에서는 기업 75개, 연구소 106개, 외국병원 1개를 유치하고, 교육 부문에서는 외국대학 10개, 국내대학 6개, 연구소 18개, 국제학교 4개를 유치할 방침이다.외국대학은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의 분교가 송도에 문을 열고 국내에선 연세대와 고려대, 인하대 등이 2014년 전에 모두 분교를 개교한다. 국제학교는 송도 제 1·2 국제학교와 청라·운북 국제학교 4곳이다. 이 밖에 2014년까지 호텔 10곳, 대형 전시장 4곳, 카지노 2곳, 공연시설 17곳, 골프장 4곳, 국제병원 1곳 등이다.이헌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올해 말로 1단계 기반조성을 끝내고 2단계 성숙단계로 진입한다"면서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본격적인 기업 유치와 인재 집결, 관광 활성화에 주력해 '글로벌 시티'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지난 6년간 입주한 기업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기업을 합해 48개다. 특히 국제업무지구(송도 1·3공구)에는 아직 입주가 결정된 기업이 하나도 없는 형편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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