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조정 가능성은 열어둬야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임현우 (필명 검투사)]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이번 주 중반을 기점으로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국내증시는 두바이 쇼크 이후,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가 유입되며 100p 이상 상승했으나 주 중반 들어 상승탄력도가 둔화되면서 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여파로 경기회복이 더디어 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째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경기에 대한 비관론 보단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은 이와 대조적으로 개별 테마주들 위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 초, 지수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업종들이 현 시점에서 주목을 받으며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국내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상승폭을 추가적으로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깊은 조정이 발생되지 않더라도 1640~1620p 구간정도는 변동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다. 종목 공략 방법은 일단 조정 기간 동안은 코스닥의 개별 테마 위주로 단타 정도의 시도는 가능하다. 또한 설정해 놓은 추가 조정 구간인 1620~1640p의 하단부 부터는 대형주 특히 증권, IT, 완성차 관련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한편 외국인의 수급을 살펴보면, 올 연초부터 매수강도를 높여가던 외국인들이 올 9월을 기점으로 매수규모를 줄이며 그 강도를 다소 약화시켰다. 그러나 이들이 수급의 전환을 팔자로 바꾼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매수규모는 낮아졌지만 꾸준히 월 1조 5000억 이상의 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 1조 6천억 정도를 매수하고 있다. 이는 12월의 절반정도만 진행된 현시점에서 이미 지난 3달 동안의 평균치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보더라도 앞으로 매수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의 경우 외국인들의 매도가 많이 출회되기는 했지만, 이 물량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지 매수기조가 변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 따라서 다음 주 초반까지는 얕은 조정이 발생되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한다. 대응방법은 코스닥 개별 테마 위주로 단기공략을 하고 대형주는 지수 반등시점부터 한다. 수급적인 측면도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금요일 출회된 매도 물량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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