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캐리트레이드자금은 당분간 지속될 듯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한국은행은 한미통화스와프가 내년 2월 1일로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국제자금시장의 안정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국내 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작년 말 5000억달러에 달하던 전세계 미국과 맺은 스와프자금이 지난 11월 말에 230억달러로 줄었고 이달 17일에는 124억달러로 줄었다"며 "내년1월께면 자연스럽게 미국 연준이 맺은 나라들 모두 상환을 종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 국장은 "지난 주말부터 미 연준 관계자와 본격 논의를 해 왔다"며 "미 연준과 한은은 국제시장의 안정세 및 한국내 외환시장의 상황호전에 대해 동감했다"고 말했다.현재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자금을 쓰는 나라는 유럽중앙은행(ECB) 87억달러, 일본 5억달러, 멕시코 32억달러 등 총 124억달러에 불과하다.한편 추후 다시 한미통화스와프를 맺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안국장은 말했다.안 국장은 "두바이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CDS 가산금리가 오히려 하락했고 주가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향후 그리스나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로 인해 외환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700억달러를 넘고 있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하지만 향후 달러캐리트레이드자금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봤다.그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이른 시일 내에 올릴 수 없고 그렇다면 캐리트레이드자금은 당분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도 한미통화스와프 종료가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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