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HMC투자증권은 현대상사가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의 협업 효과에 힘입어 빠른 시일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인수 그룹이 피인수 기업으로 물량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인수 합병과 무관한 타 종합상사 대비 빠른 기업가치 상승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자원개발(E&P) 사업도 보다 강도 높은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사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유전·가스전·광물자원 광구 등에 대한 탐사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자금력에 기반한 신규 투자 등도 활성화돼 과감한 사업전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종합상사 중 천연가스 대표주인 현대상사의 E&P 가치는 4804억원이며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3.5%에 달한다"며 "내년 1·4분기 중 7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는 천연가스 가격 혜택을 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현대상사는 올해 연말을 계기로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식양수도 및 대금 납입을 통해 투자 제약 요건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선취매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한편 이번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현대상사 지분 인수로 현대중공업이 22% 지분율로 1대주주를 차지했고 이밖에 KCC가 12%, 정목혁 회장 8%, 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한라건설·현대금속 등이 각각 2% 지분율로 구성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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