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시간제근무공무원 도입 및 아동성폭력 피해자지원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여성부는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시간제근무공무원 제도를 시범도입하고 민간기업에도 유연근무제 도입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아동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용쉼터도 도입한다.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1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2010년 부처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여성부는 "일과 생활의 조화, 아동·여성 인권보호, 여성 경제활동 증진 등 세 가지를 실천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일과 생활의 조화'를 위해서는 근로자가 근무시간과 행태를 조절하는 시간제근무 공무원제도를 내년초 여성부에 도입하고, 민간기업에도 쓰일 수 있게 직종과 규모별로 유연근무 모형을 담은 인사·노무관리 매뉴얼을 만든다. 황 차관은 "제도상 현재도 할 수 있지만 시행이 안 되고 있어 여성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아동 성폭력 방지' 대책도 강화, 지자체별마다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와 함께 '아동 등·하교길 안전 도우미 제도'를 활용한다. '여성·아동 폭력 피해자 중앙지원센터'를 시범 설치하면서 아동전문 심리치료를 하는 해바라기 아동센터와 24시간 여경이 상주하는 '원스톱 지원센터'의 장점을 결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 지원확대를 위해서 아동전용쉼터를 설치하고,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아동 진술행동 분석전문가를 양성한다. 진술 녹화 때에는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바라기아동센터 자문변호사단 등 운영을 통해서 법률 지원을 내실화하고, 의료비 지원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한액을 인상한다. 피해자 가족에 대한 치료도 함께 이뤄진다. 청소년 성매매 피해자들에게는 성매매로 재유입 방지를 위해 대안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여성 친화도시를 현재 익산과 여수에서 10개 지역으로 늘리고, 인구·가족·의사결정·경제활동·보건·복지·안전 등 분야별 지표를 통해 국가 성평등 목표를 제안하는 '국가 성평등 지표'를 개발한다. 또 개발도상국 여성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여성관련 국제기구 활동을 여성이슈에 능동대처하기로 했다.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사회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해 전국 77곳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4만6000명에게 일자리를 이어주고, 장애·탈북여성·결혼이주여성 등을 위한 틈새 일자리도 발굴한다. 4600명 규모의 주부 인턴을 통해 직장채용기회를 제공하며, 직업훈련을 230개 과정으로 다양화해 연간 5800명에게 교육을 지원한다.이밖에 '광역형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지정하고, 온라인 취업 코칭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청년 여성을 위해서는 30개 대학에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를 지정하고 여성공익포털 '위민넷()'으로 온라인 커리어 멘토링 900쌍을 지원할 예정이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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